“수 십 미터까지 따라가 폭행 일삼아”

[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술에 취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관악구의 한 아파트에서 만취한 주민 A씨(29)가 70대 경비원 B씨를 무차별하게 폭행했다.

사건 당시, B씨는 폭행을 피하기 위해 경비실 밖으로 달아났지만 A씨는 수 십 미터 거리를 뒤쫓아 가며 B씨를 계속해서 폭행했다. 이 폭행으로 인해 B씨는 치아 여러 개가 부러졌으며 머리를 많이 맞아 그 충격으로 치매가 올 수 있다는 정신과 의사 소견까지 받았다.

한편, 가해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기소 의견(상해 혐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근 경비원 폭행사건이 잇달아 일어나면서 사회적으로 공분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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