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서울 명동의 한 사격장에서 실탄을 훔쳐 달아난 일본인이 약 9시간 만에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 날 오후 10시 15분께 명동 밀리오레 빌딩 인근에서 마사지숍이 입점해 있는 한 건물에 들어가려던 일본인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와 동시에 A씨가 훔친 실탄 두 발도 모두 회수했다. 또한 일본인 남성과 동행한 중국인 남성도 피의자 신분으로 같이 호송됐다.

앞서 경찰은 이 날 오후 1시 30분경 명동의 사격장에서 실탄이 분실됐다는 신고를 받고 A씨를 추적했다. 경찰은 사격장의 명부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일본인 남성을 특정해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 중국인과 함께 해당 사격장을 찾아 사격을 마친 뒤 안전요원이 총기 장전을 하는 사이 실탄 두 발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와 동행한 중국인을 모두 호송해 조사한 뒤 신병처리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사격장은 지난 9월 총기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곳이기도 하다. 해당 사격장에서 지난 9월16일, 영화계 종사자 A씨(36)가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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