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경찰이 가수 구하라 씨와 전 남자 친구 최종범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전망이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 씨는 상해 혐의로, 최 씨는 상해·협박·강요·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재물손괴 등 혐의로 이번 주 내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9월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구 씨의 자택에서 서로를 폭행하며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한 최 씨는 이날 '연예인 인생을 끝나게 해 주겠다'며 한 언론사에 구 씨와 과거에 함께 찍은 사진을 전송해 협박하고, 구 씨의 무릎을 꿇린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앞서 최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 '외부에 유포한 정황이 없다'며 포함하지 않았던 성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

이는 최 씨의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동의 없이 구 씨를 촬영한 사진을 추가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또 구 씨와의 다툼 중 집 문을 주먹으로 부순 것에 대해서도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구 씨에게는 최 씨의 얼굴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적용해 이번 주 내에 두 사람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