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손꼽혔던 브라질의 축구 영웅 호나우지뉴(38)가 빚쟁이로 몰리면서 파산 위기를 맞았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법원이 200만 유로(약 25억6천만원)에 달하는 빚을 갚지 못한 호나우지뉴의 여권을 압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라며 "호나우지뉴의 은행 잔고는 단 6유로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은 보호구역에 불법 건축물을 지었다가 벌금형을 받았다.

하지만 4년에 걸친 지루한 법정공방으로 담보대출 이자가 엄청나게 불어나면서 빚도 200만 유로에 달해 갚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이런 가운데 호나우지뉴의 은행 잔고가 6유로(약 7천700원) 밖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브라질 법원은 결국 호나우지뉴의 여권을 압수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브라질 법원은 "은행 잔고가 6유로뿐이라고 하지만 호나우지뉴는 최근 광고 촬영 등으로 일본과 중국은 물론 유럽과 아프리카를 돌아다녔다"라며 "나이키에서는 호나우지뉴의 이름을 딴 신발 라인업까지 출시해 상당한 수입을 올렸을 것"이라고 여권 압수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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