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우리나라 13세 이상 국민 중 3분의 1 이상은 5년 전보다 환경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는 지역의 환경 중에는 3분의 1 이상이 대기 환경이 가장 나쁘다고 여겼고, 전반적 환경문제 중에는 82.5%가 미세먼지에 대해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통계청은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전국 2만5천843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9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조사를 진행했다.

13세 이상 국민 중 환경 상황이 5년 전보다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6.4%로 좋아졌다(25.4%)는 답보다 높았다.

5년 후에도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36.8%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았다.

현재 사는 지역의 전반적인 생활환경에 대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35.8%, 보통은 48.0%, 나쁘다는 16.2%였다.

특히 대기에 대해서는 나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36.0%로 좋다(28.6%)보다 많았다.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불안하다는 비율이 불안하지 않다는 답보다 많은 가운데, 미세먼지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8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방사능(54.9%), 유해 화학물질(53.5%)에 대해서도 불안함을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우리 사회의 주된 불안요인으로는 범죄발생(20.6%), 국가안보(18.6%), 환경오염(13.5%), 경제적 위험(12.8%) 등이 꼽혔다.

남성은 국가안보(20.9%)가 여성은 범죄발생(26.1%)이 사회의 주된 불안요인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20.5%로 2년 전(13.5%)보다 7.3%포인트 증가했다.

우리 사회가 5년 전보다 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27.7%로 2년 전(12.0%)보다 15.7%포인트 늘었다.

야간 보행 시 두려운 곳이 있는 사람은 36.5%로 2년 전에 비해 4.4%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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