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지난달 29일, 189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한 라이온에어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사고 발생 사흘 만에 회수됐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수색당국은 자바 주 카라왕 리젠시 인근 해역에서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발견했다. 블랙박스는 여객기가 연락이 두절된 장소 인근 해저 30여 미터 지점에서 파손된 동체와 함께 발견됐다.

이로써 추락 원인으로 제기된 기체결함이나 정비 불량 등 각종 의혹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네시아 해상에 추락한 여객기가 그 전 날 비행에서도 긴급 회항을 요청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기체결함 등의 각 종 의혹들이 제기됐다. 해당 항공기는 전 날 비행에서 이륙 후 5분 만에 관제 당국에 긴급 상황을 알리는 '팡-팡'(pan-pan) 신호를 발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제탑이 회항을 허락했으나 여객기는 얼마 후 정상화됐다며 운항을 계속했다. 이후 이 여객기는 자카르타까지 1시간 30분을 비행하면서 급하강과 급상승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해당 항공기의 기체결함과 라이온에어 측의 안전 불감증, 정비능력 부족 등이 이번 참사를 초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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