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17·발렌시아CF)이 마침내 유럽 1군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발렌시아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31일 새벽 3시 30분, 스페인 사라고사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에브로와의 2018-19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한국인 역대 최연소 유럽 1군 데뷔’ 신기록을 세웠다. 뿐 만 아니라, 이강인은 발렌시아 구단 창단 100년 역사 최초의 아시아 출신 1군이자 최연소 외국인 출전선수가 됐다.

이 날 왼쪽 윙으로 출전한 이강인은 비록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후반 11분,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맞추는 등 인상 깊은 경기를 펼쳤다. 또한 이 날 이강인은 후반 38분 교체되기 전까지 우수한 볼 키핑 능력과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리는 등 발렌시아 공격에 활기를 넣었다.

경기 직후, 이강인은 1군 공식경기 데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발렌시아에서 1군 공식경기에 데뷔할 수 있어서 그리고 팀이 승리해서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