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26일 그리스 이오니아 해에 있는 휴양 섬인 자킨토스의 부근 해역에서 규모 6.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0분쯤 그리스 남서부 도시 파트라스에서 124㎞ 떨어진 이오니아 해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약 16.6㎞였다. 또한 진동은 15~30초 동안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유럽 지중해지진센터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1시 54분 자킨토스 남서부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진동이 수도 아테네를 포함해 수백 km 떨어진 이탈리아 남부 등지에까지 감지됐다고 A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또 지진이 발생한 지 15분 뒤에도 규모 5.0 수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지진에 따른 사망자 등의 피해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주민 3명이 다치고 섬 일부 지역에 전력이 끊기는가 하면 교회 건물에 금이 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유럽 지중해지진센터(EMSC)는 해수면의 파도 높이가 20cm 정도로 관측됐다며, 본진과 여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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