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같이 걸을까' god가 17년 전 '육아일기' 재민이와 영상 통화를 했다.

당시 '국민 아기'로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재민이의 성장에 god뿐만 아니라 시청자도 놀랐다.

25일 방송된 JTBC '같이 걸을까'에서는 god 멤버들에게 반가운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순례자의 길을 걷던 중 god 멤버들은 체력이 떨어져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박준형은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제작진은 차로 이동할 것을 권했지만 윤계상은 끝까지 해보겠다고 버텼다. 이때 제작진이 "god랑 영상 통화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라고 전했다.

김태우는 "누구지?"라며 상대방을 알아보지 못했다. 이에 영상 통화를 건 사람은 "20년 전에 형들이랑 프로그램 같이했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누군가 '재민이 아냐?'라고 말했고 손호영과 박준형은 깜짝 놀라"재민이라고?"라며 벌떡 일어났다. 성장한 재민이의 모습은 방송에서는 모자이크 처리됐다.

성장한 재민이의 모습에 god는 감격스러워했고 데니안은 "다 컸네, 진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왕엄마로 재민이와 각별한 정을 나눴던 손호영은 감격에 겨워 선뜻 화면을 쳐다보지 못했다.

박준형은 "내가 기저귀 갈아주다가 네가 오줌 쌌다"며 "기억 못 하겠지"라며 반가워했다.

김태우는 과거 재민이를 안고 있다가 천장에 머리를 부딪치게 한 걸 사과했고 손호영은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준형은 "마음으로 느끼는 걸 말로 표현 못할 것 같다. 이렇게 잘 커줘서 고맙다. 실제로 만나서 밥 먹고 얘기하자"며 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순례길에 재민이를 초대했으나, 재민이는 얼굴을 보여주는 것은 부담스러워할 것 같다고 거절했지만 성장한 모습을 형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영상통화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17년간 god는 재민이를 항상 그리워하면서도 선뜻 연락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데니는 "재민이는 사실 우리를 모른다. 알 수가 없다. 한 살, 두 살 때였으니까. 그리고 그 유명세로 힘들어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했고, 손호영은 "'나는 이 형들 보고 싶지 않아' 이 얘기를 들을까 봐 많이 겁났던 것 같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먼저 god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온 21살 청년이 된 재민이의 연락에 손호영은 "지금이라도 연결됐으니까 한국 가면 무조건 볼 거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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