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상견례를 앞두고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신체 일부를 훼손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 됐다.

25일(오늘) 오전, 강원 춘천경찰서 측은 살인 혐의로 심모(2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30분경 춘천시 후평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A씨(24)와 혼수 문제로 다투던 중 흉기로 목 부위를 찔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심씨와 숨진 A씨는 26일 상견례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의 가족은 경찰에서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아들의 집에 가보니 아들은 없고 A씨가 숨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인의 집으로 도주한 심씨를 긴급체포했다.

한편, 경찰은 “심씨가 결혼 준비 과정에서 혼수 문제로 여자친구와 다툼을 벌였다고 진술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심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신체를 훼손한 이유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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