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고속버스가 가드레일을 뚫고 언덕 아래로 추락해 승객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후 6시 반쯤 충남 논산시 채운면 천안논산고속도로 상행선 205㎞ 지점에서 금호고속 21인승 프리미엄 버스 1대가 가드레일을 뚫고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인해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졌고 운전자와 승객 등 13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버스에는 운전사를 포함해 모두 14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고속버스가 1t 화물 트럭과 추돌한 뒤 가드레일 밖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플라스틱 원료 25톤을 싣고 가던 트럭에서 낙하물이 2차로로 떨어지자 뒤따르던 1톤 화물트럭이 이를 피하려고 1차로로 급하게 차선을 바꾸는 바람에 고속버스가 추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고속도로 위에 떨어진 낙하물은 플라스틱합성수지가 가득 든 톤백(대형포대)"이라며 "높이가 1m를 족히 넘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고속버스 기사는 "엄청나게 큰 낙하물이 고속도로 위에 갑자기 나타났다"며 "앞서가던 1t 화물차가 갑자기 서는 바람에 이를 피하려다가 도로 밑으로 떨어졌다. 도저히 피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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