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법적으로 유일한 독도 주민인 김성도 씨(78)가 21일(오늘) 새벽,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 김성도 씨가 지병으로 숨지면서 이제 독도 주민은 고인의 아내인 김신열 씨만 남게 됐다.

지난 9월부터 투병 생활을 하던 김성도 씨는 이 날 새벽 1시 20분쯤 지병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서울 아산병원에서 숨졌다.

김성도 씨는 지난 1965년 독도 생활을 시작해 1991년 독도로 주민등록을 등재했으며, 2007년에는 독도리 이장으로 취임해 최근까지 활동하는 등 독도개척에 헌신해 왔다. 특히, 지난 2014년 1월에는 독도 주민 최초로 국세를 납부하며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라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린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상북도 측은 “고 김성도 씨가 지난 2014년 독도 주민 가운데 처음으로 국세를 납부해 독도의 국제법적 지위를 다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김성도 씨는 서울아산병원 내 장례식장에 이 날 오전 3시에 안치됐고, 오는 23일 오전 6시 발인을 진행한다. 고인의 장지는 대전광역시 현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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