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최고 장인 예술가에게 수여되는 ‘캄머 탠저린 궁정 무용가’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에서는 전 발레무용가이자 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인 강수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날 방송에서 강수진은 자신이 현재 맡고 있는 국립발레단 단장이라는 역할에 대해 "지금 5년째 하고 있는 중"이라며 "정식 호칭은 예술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강수진은 자신에 대해 "지금도 내가 굉장히 '베이비 리더'라고 생각을 한다. 5년 차 감독이지만, 배워가는 과정에서 무게감이 더 무거워진다. 그런 게 아직은 '베이비 리더'라고 생각을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강수진은 한국에 오기 전, 독일의 명문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종신 단원의 지위를 부여받은 것에 대해서 "종신 단원이라는 건 계속 그곳에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수진은 그곳에서 "궁정 무용가인 캄머 탠저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있던 다니엘 린데만은 "그건 어마어마한 타이틀이다. 실력은 물론이고 인격적으로도 검증을 받아야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이라고 치켜세웠다. 김중혁 역시도 "죄를 지어도 이를 면제를 해주는 면책특권도 준다"면서 거들었고, 강수진은 "그럴 일이 있으면 그 타이틀을 받을 수도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강수진은 이와 같이 노후가 보장된 독일 생활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 것에 대해 "저는 30년간 단, 한 번도 한국 국적을 바꿔보고 싶지 않았다. 외국 신문에 한국 사람이라고 나올 떄 굉장히 자랑스러웠다. 제가 열심히 하면 한국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게 됐고, 그 선택에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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