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가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양상문 전 LG 단장을 신임 감독에 선임했다. 조원우 전 감독은 지난해 10월 3년 재계약을 했지만, 계약 기간 2년을 남겨두고 경질됐다.

19일(오늘) 오후, 롯데자이언츠 측은 양상문 신임 감독과 계약금 3억 원과 연봉 3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상문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롯데 측은 "감독으로서의 역량과 단장, 해설위원 등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구단 출신으로서 선수들의 성향 및 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전력 강화를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상문 신임감독 역시도 "무거운 마음이다. 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팬들의 성원에 응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양상문 감독은 13년 만에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양상문 감독은 롯데의 연고지인 부산 출신으로, 지난 1985년 1차 지명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현역 시절 이후 양상문 감독은 롯데 1군 투수코치를 거쳐 지난 2004년 11대 감독으로 취임하여 4년 연속 리그 최하위의 팀을 5위에 올려놓는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롯데자이언츠 선수단은 오는 2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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