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지난 16일 영화 ‘완벽한 타인’이 언론시사회 이후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배우들의 호흡과 연출 모두 인정을 받으며 많은 이들의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배우 김지수(46)가 ‘완벽한 타인’ 홍보 인터뷰 첫날부터 구설수에 오르며 논란을 빚어 화제가 됐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완벽한 타인’ 배우 김지수의 인터뷰가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김지수는 40분이 지나도록 현장에 등장하지 않았다.

이에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로드매니저가 갑자기 연락이 안 돼 늦게 됐다. 배우가 뒤늦게 택시를 타고 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40분 만에 현장에 등장한 김지수는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수는 12명 넘는 기자들 앞에서 "늦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고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수는 혀가 꼬인 채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하자 한 취재진이 "몸이 어디가 아프시냐? 술이 안 깨신 것 같다"라고 물었다.

이에 김지수는 "네, 술이 약간 안 깬 것 같다. 어제 영화 보고 회식하며 술자리가 길어졌다. 하지만 괜찮다. 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지수는 혀는 꼬여있었고 한 두 가지 오간 질문에도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대답도 잘 하지 못했다.

이에 취재진이 "인터뷰를 못할 것 같은 상태인 것 같다"라고 말하자 김지수는 "아니에요. 전 괜찮은데 기분이 나쁘신가요?"라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상황을 파악하고 즉시 김지수를 위층으로 데리고 올라가면서 인터뷰는 5분 만에 종료됐다.

김지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인터뷰를 취소하겠다. 오늘(17일) 새벽 3시까지 술자리가 이어졌는데 김지수가 너무 오랜만에 술을 마셔 아직 깨지 않은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인터뷰를 아예 취소하느냐, 아니면 다시 진행할 거냐는 물음에 “‘완벽한 타인’ 측과 다시 얘기해봐야 한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영화'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출연진으로는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등이 연기했고 '역린'의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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