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90대 할머니가 전동휠체어를 탄 채 고속도로를 역주행 하다 경찰에 의해 구조되는 아찔했던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1시 12분쯤 '할머니가 전동 휠체어를 타고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112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출동한 경찰은 순찰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수색하다 경부고속도로 경부 톨게이트를 지난 시내방향 400m 지점에서 중앙분리대를 따라 전동 휠체어를 타고 역주행을 하고 있던 A씨(94·여)를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우왕좌왕하던 A 씨를 구조했다. 이후 경찰은 할머니를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한편, A씨는 경찰에게 "며느리와 함께 영락공원에 안치된 아들을 추모하려고 길을 가다 며느리와 길이 엇갈려 고속도로로 진입하게 됐다"며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경찰관이 아니었으면 큰 일이 날 뻔 했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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