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배우 故 장자연과 수 십 차례 통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오늘) 오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장자연의 통화 내역에서 임우재 전 고문의 이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장자연이 사망하기 바로 전 해인 2008년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서 임우재라는 이름이 35차례나 발견됐다. 특히, 해당 휴대폰의 명의자는 임우재의 전 아내인 이부진 사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故 장자연과 35차례나 되는 통화내역이 존재함에도 당시 경찰과 검찰 등은 임우재 전 고문을 소환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번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을 보인다. 이에 따라 진상조사단은 당시 수사 담당자들을 다시 불러, 당시 임 전 고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배경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임우재 전 고문 측은 "장자연과 친분이 있는 사이가 아니며 통화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우재 전 고문 측은 "장자연을 모임에서 본 적은 있지만,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전 매니저에게 자필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당 유서에는 소속사 및 연예 관계자, 대기업, 금융업 종사자, 언론사 간부 등에게 술접대와 성상납을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어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 7월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소사를 권고해, 현재 검찰은 故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