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서울 도봉구의 한 비닐하우스 농장에 멧돼지 떼가 출몰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26분께 도봉산 인근의 한 주말농장에 멧돼지 7마리가 나타났다. 멧돼지들은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았지만, 30분 동안 비닐하우스를 돌아다니며 농작물을 먹어치웠다.

농장주인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엽사를 불렀고 결국 어미와 새끼 등 5마리가 사살됐다. 나머지 두 마리는 인근 도봉산으로 달아났다.

한편, 서울의 경우 한 해 멧돼지 출몰 신고의 절반 정도가 9월에서 11월까지 석 달 사이에 집중되는 것 집계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번식 철인 겨울에 멧돼지들의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멧돼지와 마주치면 시선을 떼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해 피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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