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남자 친구 A 씨와의 폭행 사건에 휘말린 가수 구하라에 대해 경찰이 상해 혐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하라와 전 남자 친구 A 씨를 각각 불러 조사한 끝에 구하라에게 상해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출석 당시 A 씨의 얼굴 상태를 직접 살핀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폭행이 아닌 상해 혐의가 적용되면 구 씨는 검찰 조사까지 받아야 한다. 또한 피해자가 고소 취하 의사를 밝혀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상해죄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9월 13일 오전 0시 30분쯤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구하라가 남자 친구 A 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두 사람의 열애와 다툼이 세간에 알려지게 됐고 보름이 넘게 두 사람의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소환 당시 구하라가 주장하는 폭행 피해에 대해서도 관련 진술과 자료를 받았는데 피해 정도와 회복 가능성 등을 따져 A 씨에게 적용할 혐의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구하라와 A 씨가 낸 진단서를 발급받은 시점과 이번 사건과의 선후 관계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필요하면 대질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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