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강정호(31)가 726일 만에 복귀한 빅리그 무대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한국시간으로 29일(오늘) 오전, 강정호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서 7회에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7회 초, 피츠버그의 투수 스티븐 브롤트를 대신해 선두타자로 나섰다. 강정호는 신시내티의 투수 맷 위슬러를 상대해, 2구째 속구를 공략해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어 강정호는 한 타석만 소화하고 7회 말 투수 리차드 로드리게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날 피츠버그는 8-4로 승리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출전한 것은 지난 2016년 10월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무려 726일 만이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한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미국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면서 2017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이후 2018 시즌 겨우 취업 비자를 발급받고 복귀를 준비했으나 손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면서 재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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