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서태평양 미크로네시아에서 승객 35명과 승무원 12명을 태운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 인근 바다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미국 CNN방송과 영국 BBC 방송 등이 공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8일 오전 10시께(현지시간) 파푸아 뉴기니 국적 에어 뉴기니의 보잉 737기가 미크로네시아 추크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다가 활주로를 150m가량 못 미쳐 석호(潟湖) 형태의 바다로 빠졌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일어난 직후 인근에 있던 소형 어선들이 침몰해가는 여객기 주변으로 몰려들어 승객과 승무원 47명 전원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승객과 승무원들은 구조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은 골절상을 입는 등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성명을 통해 "착륙하려 했으나 당시 폭우가 내리고 시야가 흐려 기상 조건이 나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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