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예스24 9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일본 작가 야쿠마루 가쿠의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 최근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며 순위 역주행을 시작한 후, 5주 연속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가진 저자와 정신과 전문의와의 12주 간 대화를 엮어낸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도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2위의 자리를 유지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문, 자기계발, 가정살림, 경제 경영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도서들이 두루 인기를 얻고 있다. <사피엔스>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유발 하라리의 신간 인문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전 주 대비 두 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고,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열두 발자국>은 한 계단 내려가 5위에 자리했다.

아이를 성장시키는 엄마의 대화 기술을 담아낸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은 4위로 순위권에 새롭게 등장했고,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의 33년 조직 경영 전략을 소개한 <초격차>는 무려 열 한 계단 껑충 뛰어 오르며 6위에 안착했다.

유시민 작가의 역사 교양서 <역사의 역사>는 다섯 계단 떨어진 8위에 머물렀고, 단 한 번의 암기로 평생 기억에 남는 몰입 영어 학습법을 다룬 <저절로 몸에 새겨지는 몰입 영어>는 세 계단 내려가 9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최초로 옥스퍼드 대학 정교수가 된 세계적 수학자 김민형 교수의 명강의 내용을 담은 <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지난 주 보다 다섯 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했고, 미술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의 진행자가 엮어낸 미술 교양서 <방구석 미술관>은 여섯 계단 내려간 17위로 다소 주춤했다.

한편 에세이, 소설 등 문학도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사회에 ‘김지영 열풍’을 일으킨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은 7위로 순위권에 재진입했고, 공지영 작가의 신간 장편소설 <해리> 1편은 다섯 계단 떨어진 18위에 자리했다.

캐릭터 에세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전 주 대비 네 계단 내려가 11위에 머물렀고,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양장 특별판은 다섯 계단 상승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인을 위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와 하태완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모든 순간이 너였다>는 각각 15위, 19위로 순위권에 다시 등장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 스릴러 장편소설 <살인의 문> 1편은 열 한 계단 떨어진 20위로 다소 주춤했다.

이 밖에도 설민석 한국사 강사의 어린이 역사 만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8>은 예약판매 중임에도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국내 최초 1인 제작 BL 애니메이션의 단행본 <만화 과호흡 박스 세트>는 14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했다. 열한 살 소년이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담아낸 그림 에세이 <나의 가족, 사랑하나요?>도 16위에 등극했다.

전자책 순위에서는 미술 교양서 <방구석 미술관>이 새롭게 1위에 오르며 전자책에서도 인기를 과시했고, 일이 편해지고 시간도 버는 88가지 정리 아이디어를 소개한 <나는 오늘 책상을 정리하기로 했다>는 2위를 기록했다.[사진제공=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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