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지난 18일 우리를 탈출한 퓨마가 결국 사살됐다.

지난 18일 오후 오후 5시 10분쯤 대전시 중구 사정동의 오월드의 동물원에서 8살 된 암컷 퓨마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비상이 걸렸다.

이에 대전시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발령했고 시민들은 퓨마 탈출 소식에 불안에 떨어야 했다.

수색대는 18일 오후 6시 30분께 동물원 배수지 인근에 움츠리고 숨어있는 퓨마를 발견해 마취총을 쐈으나 퓨마가 달아나면서 포획에는 실패했다.

이후 수색대 측은 사고 발생의 위험을 대비해 "발견 즉시 사살해도 된다"는 허가를 내렸고, 9시 40분께 동물원 내 건초 보관소 인근 야산에서 퓨마를 발견해 엽사가 쏜 총을 맞고 사살됐다.

당국의 조사 결과 탈출 원인은 사육장 청소를 마친 직원이 제대로 문을 닫지 않아 열린 문으로 퓨마가 달아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아 탈출한 퓨마가 결국 인간에 의해 사살됐다는 점을 문제 삼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한편, 결국 사살된 퓨마와 관련해 금강유역 환경청은 대전 오월드 측에 관리 소홀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행정처분할 방침을 전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