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블록버스터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이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화제에 올랐다. 특히, 이기홍이 출연한 ‘집사부일체’ LA 특집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 기록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LA 특집은 가구시청률 13.5%, 최고 17.4%로(이하 수도권 2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 2일’은 11.8%, MBC ‘두니아~다시 만난 세계’는 1.7%로 나타났다.

한편, 이 날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을 만나 친해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멤버들은 ‘LA 초대자’ 배우 차인표의 안내를 받으며 이기홍을 만나러 갔다. 이기홍은 미국 유명 매거진이 선정한 ‘세계에서 4번째로 섹시한 남자’에 이름을 올렸고,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메이즈 러너’ 1~3편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이기홍은 UC버클리대 출신으로 소위 말하는 엄친아다. 이기홍은 한국계 미국인 1.5세 출신으로 서울에서 태어나서 5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후 다시 미국으로 이민 갔다.

이 날 방송에서 이기홍은 자신에게 붙은 ‘섹시 스타’라는 수식어에 대해서 “사실 되게 싫었다. 부끄럽다. 근데 동양 사람들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양 사람들이 매거진을 볼 때 동양 사람을 섹시하다고 생각한다면 자랑스럽긴 하지만 처음엔 (섹시스타라는)소식을 들었을 땐 쑥스러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기홍은 3년 전에 결혼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기홍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대학교 때 다시 만나 사귀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알았으니 저를 좋아하는 게 유명해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성격을 보고 좋아한다는 걸 알게 돼 결혼하게 됐다”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할리우드에서 본명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 이름이니 이기홍이라는 본명을 쓰고 있는 것이다. 외국 이름들이 부르기 좀 어렵지 않나. 그래서 제가 한국이름을 써서 열심히 하면, 외국 사람들이 제 이름을 부르기 어려워도, 불러줄 것 같아 이렇게 쓰고 있다”고 밝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그러면서 이기홍은 “한국 사람들이 할리우드를 너무 높게 보는 거 같다. 하지만 한국 배우들과 아이돌 가수들도 대단하고 잘 하고 있다. 제 생각엔 똑같다. 미국에서도 K팝의 인기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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