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현지 시간으로 13일 오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연쇄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해 주택 수십 채가 불에 타고 6명이 다쳤다.

그중 2명은 위독한 상태며, 부상자 중에는 소방관 1명도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사고는 이날 오후 보스턴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에식스 카운티의 로런스 노스앤도버, 앤도버 등 3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최소 39여 채의 주택이 불에 탔으며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가스폭발, 가스누출 의심 신고까지 모두 포함하면 70여 건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콜럼비아 가스회사가 가스를 공급하는 지역으로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가스 폭발을 일으킨 흔적은 없다며 가스관 문제가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고 현재 콜럼비아 가스회사 인력이 이 지역 가스 압력을 감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스앤도버 시청 직원인 앤드루 메일러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스관이 설치된 모든 가구는 당국의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집에서 떠나 있을 것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이 지역 학교들은 14일까지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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