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가수 윤복희가 7살 나이에 자살을 시도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올해 데뷔 67년차를 맞이한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윤복희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 날 방송에서 윤복희는 자신이 일곱 살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복희는 "단순했다. 어릴 때부터 연극을 하다 보니까 내가 죽으면 엄마에게 갈 거라고 생각을 했다"며 "아버지는 병원에 있고 오빠는 시골에 있고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그러니까 배고플 수도 있고 추울 수도 있었겠다. 죽으면 엄마에게 간다고 생각한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윤복희의 오빠인 윤항기는 “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으셨다. 아버지가 입원을 하니까 우리 어머니께서 어쩔 수 없이 아버지 입원비나 치료비도 또 벌어야 되고 또 우리 남매를 먹여 살려야 되니까 혼자서 유랑극단을 따라가시게 된 거다. 그렇게 어머니가 유랑극단 따라서 공연을 가셨다가 강원도에서 공연하다 무대에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한편, 그러면서 윤복희는 자신의 히트곡 '여러분'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윤복희는 "'여러분'은 지난 1979년 서울 국제 가요제에서 그랑프리(대상)을 받은 곡"이라면서 "내 스스로가 치유 받았던 고마운 곡이다. 지금도 '여러분'을 부를 때면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치유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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