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원로배우 김인태가 12일 오늘 오전 별세했다. 향년 88세.

김인태는 2007년 무렵 발병한 전립선암과 파킨슨병, 근무력증 등 합병증으로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가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배우 백수련, 아들인 배우 김수현이 있다.

김인태는 1930년생으로 1954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전원일기', '제4 공화국', '태조 왕건', '명성황후', '무인시대', '발리에서 생긴 일', '청혼', '왕꽃 선녀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치며 여러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날 부인인 배우 백수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오전 세상을 떠나셨다. 참을성도 많아서 모진 병에 시달리면서도 오래 버텨줬다”며 “평생 성실했고 심성이 고왔던 사람이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통 속에 삶을 유지하는 모습이 늘 안쓰러웠는데 막상 남편이 세상을 떠나니 내 곁에 조금 더 있어줬으면 하는 마음도 생긴다. 고생 많으셨으니 이제 푹 쉬셨으면 좋겠다”라며 슬픔을 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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