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RNX뉴스] 박지훈 기자 = 부산 해운대구가 마을기업인 에코에코협동조합과 함께 12∼30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다시 쓰는 해운대 비치코밍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비치코밍'이란 해변(beach)을 빗질(combing)하듯이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이를 활용한 작품을 만드는 환경보호운동을 뜻한다. 

구는 구민과 관광객들에게 해양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보호에 대한 시민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축제 동안 백사장에 폐튜브를 활용한 설치미술품을 전시한다. 

지름 20m 규모의 대형 돔형 작품, 지름 10m 규모의 인디언 천막형 작품, 길이 10m에 달하는 터널 등 3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설치미술품 내부 공간에서 조개껍데기 등의 바다 쓰레기로 액자, 모빌, 돛단배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체험비 5천 원)와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사진전도 열린다. 

15일 오전 10시에는 청사포 공영주차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비치코밍데이'가 펼쳐진다. 

나눠 주는 50ℓ 수거가방에 바다쓰레기를 담아 오면 에코백을 증정한다. 

해운대구는 지난해부터 피서객들이 사용한 튜브와 거리의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돗자리 등을 제작해 여름철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물놀이객들에게 대여하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해수욕장을 깨끗한 백사장으로 보존하는 데 주민들도 힘을 보태 달라는 의미에서 비치코밍 축제를 기획했다"며 "많이 방문하셔서 추억도 만들고 환경보호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부산해운대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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