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김하성의 결승타를 힘에 업고 KT 위즈를 꺾으면서 기나긴 4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9일(오늘)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 날 경기에서 넥센의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8이닝 6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기록했다. 그리고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넥센이 구원투수 김상수가 14세이브(1승2패)째를 올렸다. 반면에 KT의 두 번째 투수 엄상백이 1이닝 2실점으로 7패(1승2세)째를 기록했다.

한편, 이 날 선취점은 넥센이 차지했다. 1회말 2사 1,2루에서 김하성이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진 2사 1,3루 제리 샌즈 타석 때 KT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이에 KT는 2회초 무사 2,3루에서 박경수의 2타점 적시타로 3-2로 뒤를 바짝 쫓았지만, 넥센은 2회말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4-2로 달아났다.

하지만 KT의 추격은 계속됐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석민이 해커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7회초에도 황재균의 동점 솔로포가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해커가 던진 직구(시속 143㎞)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황재균의 솔로홈런으로 KT는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넥센은 7회말 다시 앞서갔다. 7회말 2사 후 서건창의 2루타와 박병호의 고의4구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김하성이 또 다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2사 1,2루 제리 샌즈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넥센은 6-4로 달아나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넥센은 최근 4연패 늪에서 탈출해 63승 61패를 마크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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