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영화 ‘공작’의 모티브가 된 비밀공작원 흑금성은 정말 이중간첩이었을까.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나는 조국을 배신하지 않았다. 흑금성 두 개의 공작' 편에서는 이중간첩으로 전락했던 공작원 흑금성 박채서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육군 소령 출신의 안기부 비밀 공작원이었던 박채서는 지난 2010년 간첩혐의로 긴급체포돼, 6년의 복역 생활을 마치고 세상에 나왔다.

당시 박채서는 공작원 은퇴 후 군사 교범과 작전계획 등의 군사기밀을 북의 지령을 받아 넘겨받은 혐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박채서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자신의 간첩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 날 방송에서 박채서는 "북한에 정보를 넘긴 것은 국가를 위해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채서는 "당시 공작원 신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북한에 정보를 넘기는 행위가 위법인 것은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채서는 "그러나 국가의 이익만을 바라고 선택한 일 이었다"면서 "개성공단이라는 큰 사업을 위해 내가 나선거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채서는 "나보고 간첩이라고 하는데, 군사기밀에 대한 정보를 넘긴 적은 없다"며 간첩 혐의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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