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빅토르 안)가 한국으로 귀환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안현수가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300'에 출연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팽팽한 의견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5일, 러시아 민영통신사 인테르팍스는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의 말을 빌려 "안현수가 러시아에서의 선수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했다.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은 "빅토르 안이 러시아에서의 선수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빅토르 안이 자녀를 한국에서 키우고 싶어 했고 그 결과 한국 귀환을 결정하게 됐다. 러시아 빙상연맹은 빅토르 안이 러시아 쇼트트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언젠가 다시 협력할 수 있다고 여긴다"고 전했다.

한편, 안현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스타로 등극했지만, 지난 2011년에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하면서 러시아로 국적을 바꿔 2014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다. 당시 소치 올림픽에서 안현수는 금메달 3개를 따내면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극찬을 하는가 하면 호화 아파트와 고급 승용차를 받고 현지 광고까지 점령하며 일약 러시아의 영웅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안현수는 올해 평창올림픽에서 러시아팀의 약물파동으로 인해 출전이 좌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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