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방송인 이상벽이 '아침마당'에서 하차를 결정한 이유를 밝혀 이목을 끌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상벽이 자신의 방송 인생 50년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방송에서 이상벽은 무려 12년 동안 '아침마당'을 진행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이상벽과 '아침마당'을 함께 진행했던 정은아는 "이상벽 선배님은 워낙 다채로운 경험이 있으시고 그 경험들을 일상의 용어로 표현할 수 있는 재주가 있으셨다. 고생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시청자들과 공감하며 주부들을 울리고 웃기고 그러셨다"고 극찬했다.

이를 듣던 이상벽은 그런 '아침마당'의 진행자 자리에서 내려온 이유에 대해서 "어느 날 원고 정리를 하고 있는데 막 어지럽더라. 시간이 10분 정도 남았는데 일어나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병원에 연락해서 구급차를 타고 갔는데, 검사를 해도 몸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상벽은 "일종의 눌림 현상이라고 하더라. 언제든 뇌출혈 등으로 팍 터질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상벽은 "10년 넘게 방송을 한다는 건 스스로가 자부할만한 일이다. 어떻게 보면 나는 참 복 많은 사람이다. 힘도 백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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