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단국대 일본연구소 HK+ 향기(鄕氣) 지역인문학센터(소장 허재영)는 용인시 용인문화원과 협력해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8월 29일(수)과 30일(목) 양일간에 걸쳐“제1회 향기(鄕氣)로운 인문학 축제”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축제 첫째 날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용인’ 지역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용인 지역 내 향토 유적지 답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번 답사를 통해 주민들은 용인시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었다.

둘째 날은 한국인으로서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한 ‘Well-Living(웰-리빙)’과 한 인간으로서 삶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Well-Ending(웰-엔딩)’을 단국대 교내에서 강의와 공연 형식으로 진행했다.

제1강 Well-Ending Guideline(웰-엔딩 가이드라인)은 강연자 최준식 교수(이화여대, 한국죽음학회 회장)가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임종학’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이 강연에서는 참된 임종과 죽음의 의미를 살펴보고, 한 인간으로서 죽음을 마주하는 자세와 함께 존엄한 삶을 위한 바른 마음가짐 등을 강의했다.

제2강 Well-Living Concert(웰-리빙 콘서트)는 강연자 최준식 교수와 송혜나 초빙교수(이화여대)가 ‘옛 그림을 통해 찾는 우리 풍류’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강의와 공연으로 구성된 이 강연은 우리의 전통 문화 속에서 신바람 나는 삶의 자세를 찾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특히 가야금 산조와 거문고 산조를 시작으로 판소리와 판굿 등 다채로운 공연이 구성돼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었다.

이번 ‘향기로운 인문학 축제’를 통해 용인 지역 답사에서부터 삶과 죽음의 문제, 그리고 전통 문화의 정수까지 접한 용인 시민들은 인문학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지역에 대한 자부심까지 고양시킬 수 있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