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복면가왕' 김구라가 아들의 목소리를 알아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산울림의 '회상'을 부르며 대결을 펼친 '500원 앞면'과 '500원 뒷면'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김구라는 '500원 뒷면'을 "미혼의 노총각 연기자"로 추측했고 '500원 뒷면'의 댄스에 "병약한 이미지다. 매가리 없는 것에서 빠져나와라. 어색한 옷을 입지 말고 좋아하는 춤을 춰라" 등의 독설을 날렸다.

이후 '500원 앞면'과 위 대결에서 패한 '500원 뒷면'이 복면을 벗으며 등장했다. 복면을 벗은 '500원 뒷면'의 정체는 김구라의 아들인 래퍼 그리(김동현)으로 드러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래퍼 그리는 솔로곡인 프라이머리의 '자니'를 부르며 등장했고 이를 본 김구라는 "우리 동현이야"라며 화들짝 놀랐다.

래퍼 그리는 일부러 아버지인 김구라에게 말하지 않고 '복면가왕'에 출연했다고 밝히며 "나만의 스타일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직 아버지 그늘에서 많이 못 벗어난 것 같아서 벗어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복면가왕'은 가면을 쓰고 목소리로만 승부하는 프로그램이다. 내 음악도 음악으로만 평가받고 싶고, 나 역시 래퍼 그리로 만 평가받고 싶은 마음이다. 그렇게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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