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이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린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7일 오후,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힘겹게 4-3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 날 황의조는 바레인전에 이어 두 번째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을 2-1로 앞서는 듯 했지만 후반 7분과 10분에 수비불안으로 결국 연속 골을 허용하면서 2-3으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30분 황의조가 다시 한 번 그림과도 같은 골을 성공시켜, 간신히 3-3 동점을 만들어 냈다. 황의조는 후반 3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만든 뒤 다시 오른발 슛으로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전후반 90분 동안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경기는 결국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한국은 연장 전반 우즈베키스탄의 알리바에프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세를 가졌으나,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연장 후반 11분, 황의조가 페널티 지역에서 혼전 중에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황희찬이 골로 성공시켜 재역전에 성공했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날 공격을 이끈 황의조는 해트트릭에 이어 연장 후반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 까지 얻어내며, 이 날 경기의 MVP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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