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항상 일이 먼저인 엄마 때문에 속상한 딸이 속내를 털어놔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일 중독 엄마 때문에 속상하다는 15세 소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세 가지 일을 병행하느라 바쁜 엄마로 인해 대화는 커녕 집에서 얼굴조차 볼 기회가 없다며 “나보다 일을 더 우선으로 여기는 것 같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딸은 마트 직원, 노래 강사, 무명가수 등으로 직업이 3개인 엄마가 너무 바빠서 같이 밥을 먹은 지가 무려 1년 정도 되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딸은 발을 크게 다쳐 엄마에게 전화했을 때도 엄마는 걱정보다 “또 타박상이겠지 괜찮아”라며 무심하게 반응했고 결국 홀로 병원에 가야 했다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뿐 만 아니라 주인공의 오빠는 “동생이 우울증에 걸릴까 봐 너무 걱정이다”며 심각성을 알리기도 했다.

이에 엄마는 "가정 형편이 어렵다보니 벌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미치도록 닥치는 대로 지금도 일을 한다"며 "(남편이)사업으로 빚을 져서 경제적인 게 어렵다. 아이들에게 가난을 대물림해주고 싶지 않다"며 쉴 틈 없이 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듣던 딸은 "알고는 있는데 마트 일을 제외하고 공연을 다니실 때 돈을 안 받으시면서 일을 하신다"고 반박했다. 특히 딸은 어머니가 ‘송아’라는 예명으로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며 "무명 가수는 돈을 받고 가는 것보다 주고 가는 행사가 더 많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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