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추추 트레인’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가 14경기 연속출루 행진을 달렸다.

추신수는 한국시간으로 25일(오늘) 오후,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1안타 2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1리로 다소 하락했다.

이 날 1회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데릭 로드리게스를 상대해 2루수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다. 팀이 0-4로 끌려가던 3회 2사에서는 로드리게스와의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이후 팀이 0-6으로 뒤진 5회 초 2사 만루에서는 로드리게스의 4구째 속구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팀이 3-6로 따라붙은 7회 초 2사 1루에서 추신수는 우완 불펜 레예스 모론타의 3구째 속구를 노려봤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9회 초 2사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루수 실책을 틈타 1루를 밟았다. 이어 후속타자 오도어는 우월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며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텍사스는 연장 10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하며 짜릿한 역전을 일궈냈다. 그리고 후속타자인 추신수는 다시 한 번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 냈지만, 아쉽게도 타구가 좌익수 정면을 향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이 날 텍사스는 샌프란시스코에 7-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선발투수 드류 허치슨이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물꼬를 튼 뒤, 조이 갈로와 오도어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는 뒷심을 발휘 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드리게스는 6이닝 4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