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 원로가수 최희준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최희준은 1936년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서 출생했다.

최희준은 ‘서울대 법대 출신 1호 가수'로 알려진 그는 서울대 법대 3학년 시절인 1957년 학교 축제에서 샹송 ‘고엽’을 불러 입상하면서 가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당시 최희준의 노래 파트너는 법대 동기였던 ‘가야금 명장’ 고 황병기였다.

학교 축제 입상 후 최희준은 1959년 미 8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직업 가수로 데뷔를 준비했다.

그는 다음 해인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했고 이후 '하숙생', '맨발의 청춘' 등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유명세를 탔다.

특히 최희준의 ‘맨발의 청춘’은 1964년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동명 영화 주제곡으로 쓰여 더욱 유명해졌다.

또한 최희준은 ‘하숙생’으로 1966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초대 가수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1995년 제2회 가요대상 특별공로상, 2007년 제14회 대한민국 연예 대술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또 최희준은 '가수 출신 정치인 1호'이기도 하다. 그는 1995년 새정치 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정치 국민회의 후보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갑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돼 2000년도까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최희준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며, 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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