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가수 김종진이 전태관의 투병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에서는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보컬 김종진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 날 방송에서 김종진은 봄여름가을겨울의 같은 멤버이자 30년 지기 친구, 또 음악의 동반자인 전태관의 신장암 투병 소식을 알렸다.

김종진은 "어느 날 태관이에게 전화가 와서는 나 신장암이래 하더라. 중요한 사람, 분신과도 같은 사람이 아픈 모습을 보고나니 제가 너무 아팠다. 근데 제가 아프다는 말은 못했다"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어 김종진은 "요즘은 정말 전태관씨의 빈자리가 이렇게 크구나. 전태관씨 이렇게 대단한 일을 하고 있었구나. 요즘 제가 하다보니까 음악할 시간이 없다"며 그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고 밝혔다.

이후에 김종진은 투병중인 전태관을 찾았지만 전태관은 카메라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종진은 "우리가 예전에 나눴던 말 중에 노쇠해서 기력이 빠진 모습을 보이지 말자고 했던 적이 있다. 끝까지 멋있는 모습 보여주자고. 그게 우리의 멋진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대중들에게 음악가로서 지켜야하는 도리라고 했었다"고 설명하면서 "태관이는 그 말을 지키고 있는 것 뿐 이다. 그러니 여러분께서 태관이를 보고 싶어도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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