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19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고시원에서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흉기를 휘두른 A 씨(31)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8일 오전 5시 10분께 부천의 고시원 화장실에서 같은 층에 살고 있는 B(41)씨의 복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층에 사는 C 씨(72·여) 방에 찾아가 또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흉기에 찔린 채 인근 가게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경찰이 고시원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경찰은 고시원 주변 폐쇄회로(CC) TV를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같은 날 오전 10시 45분쯤 5㎞가량 떨어진 한 야산 입구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흉기에 찔린 B 씨와 C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이들 피해자와 평소 소음문제도 있었고, 자신을 험담한다고 생각해 흉기를 휘둘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고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B 씨 등은 위독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B 씨가 회복되면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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