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박항서 매직’이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베트남은 파키스탄, 네팔을 꺾고 16강행을 조기 확정한 데 이어, 일본까지 격파하고 D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 날 경기에서는 전반 3분 만에 베트남이 균형을 깨뜨렸다. 일본 골키퍼의 패스를 받은 수비수가 트래핑 실수를 범한 사이 웅우옌 꽝 하이가 공을 가로채 선제골로 연결했다.

베트남은 이후에도 일본을 몰아세웠다. 세밀한 패스 플레이에 일본 수비진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또한 베트남은 일본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수비에 치중하다가 공을 빼앗으면 빠른 역습으로 전환해 골문을 위협했다.

한편, 베트남은 성인 축구대표팀 기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2위로, 일본(55위)보다 약체로 평가받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없이 21세 이하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렸지만, 전력상 베트남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일본은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딴 적이 있지만, 베트남은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