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31)이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16일(오늘)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기록하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 날 투구 수 89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60개를 꽂는 안정적인 제구를 선보이며,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또한 이 날 류현진의 최고 시속은 149km를 기록했고, 빠른 공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0대 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 1아웃 3루에서 대타 작 피더슨으로 교체됐다.

한편, 이 날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다저스의 타선도 5회까지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투수 데릭 홀랜드에게 무득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6회말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류현진의 대타로 나온 작 피더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류현진의 선발승 요건이 갖춰졌고, 이어진 7회말에도 다저스는 추가점을 내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하지만 8회 교체된 다저스의 불펜투수 케일럽 퍼거슨이 동점 석점포를 허용해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결국 연장전 승부 끝에 다저스는 12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중간 2루타와 맥스 먼시의 우전 안타로 만든 노아웃 1,3루의 결정적인 기회에서 브라이언 도저가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날려 4대 3으로 승리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 날 승리로 다저스는 65승57패를 마크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콜로라도(64승56패)와 승차를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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