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고속도로 다리가 무너져 내린 이탈리아 제노바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최소 39명이 사망 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현재까지 참사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참사 이틀 째, 이탈리아 소방 당국은 붕괴 현장에서 다리 잔해 사이로 크레인과 헬기 등을 동원해 필사적인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16일(오늘) 오전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사망자는 최소 39명이지만 추가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날 붕괴원인을 놓고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이탈리아 총리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4일 오전에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12개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 했다. 또한 초기 응급 구조를 위한 5백만 유로의 예산도 긴급 편성됐다. 또한 붕괴된 다리 아래 살던 주민들은 모두 이주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사고의 원인으로 부실공사가 지목되고 있는 만큼, 콘테 총리는 고속도로를 운영하고 있는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엄격한 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진상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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