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미국 유타 주에 사는 한 남성이 부부싸움을 한 뒤, 경비행기를 몰고 자신의 집으로 돌진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시각으로 13일 새벽 2시 반쯤 이 집에 사는 남성이 경비행기를 타고 자신의 아내와 아이가 있는 주택으로 돌진했다.

사고를 낸 남성은 숨졌지만, 사고 직전 아내와 아이는 집을 빠져나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남성은 사고 발생 하루 전 부부싸움 도중 아내를 폭행한다는 이웃의 신고로 경찰에 연행됐다. 이후 그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부인에게 앙심을 품고 자신이 일하는 회사 소속 경비행기를 훔쳐 자신의 집에 경비행기를 돌진시켜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비행기는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고 집 앞마당에 세워놓은 차량도 전복됐다. 비행기가 집을 덮치면서 가옥 1층이 화염으로 휩싸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한 주변이 주택가였지만 조종사 외에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