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소방관들의 일부 식단 사진이 공개되면서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SNS 계정에는 "24시간 365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모 소방서의 저녁 식사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끼 식단이 담긴 식판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식판에는 김치를 포함한 반찬 4가지와 국과 밥이 담겨있다. 부실 식단이라고 할 순 없지만, 재난현장 출동대기를 하는 소방관들의 한 끼 식사로는 불균형한 식단으로 보여 진다.

이에 대해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측은 "재난현장 출동대기 소방관의 한 끼 식사는 매우 중요하다"라며 "충분한 영양섭취를 위해 식단은 전문가(영양사)가 짜야만 한다. 하지만 현실은 식당 전담직원 및 조리사 부재,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은 "예산의 부족과 관심 밖의 지방직 소방관이라는 맹점도 있어 개선이 힘든 것으로 보인다. 일선 소방서, 119안전센터의 식당운영 방법 개선에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측은 "동정을 바라며 이 글을 올린 것이 아니다"고 말하며, "예산과 식단관리 정도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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