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순천 집단 폭행을 향한 대중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이는 지난 8일 피해자의 형인 A 씨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제 동생이 묻지마 폭행,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가해자들의 강력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사건은 약 3개월 전 순천에서 발생한 집단 폭행사건이었다.

3개월 전 순천 모 시내의 거리를 걷던 A 씨의 친동생 B 씨는 갑자기 나타난 남성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우리 차가 지나가는 데 왜 막냐"며 차를 세우고 B 씨를 불러 둘러싼 뒤 안면을 폭행하고 바닥에 쓰러트리는 등 B 씨에게 끔찍한 폭행을 가했다.

이들은 폭행을 저지하려던 주변 사람들마저 폭행을 휘두르려는 모습을 보이며 겁을 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았고 이들 중 폭행 혐의 전과자가 있었다고 알려져 더욱 경악케 했다.

A 씨는 동생 B 씨가 폭행사건으로 정신 질환까지 호소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것으로 전하면서 이에 반해 가해자들은 이 사건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고 공분했다. 더욱이 두 번째 재판에서는 실실 웃으며 농담까지 주고받는 모습을 보였고 변호사 측은 아직까지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판을 연기했다고 분노했다.

또한 A 씨는 "부모님은 동생 사고 내용을 전혀 모른다. 이 글을 올리면서도 제일 걱정되는 게 부모님이다. 혹시나 알게 될까 봐 많이 망설였다.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제 동생 같은 제2의, 제3의 피해자가 또 생길 것 같다"라며 가해자들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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