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수제맥주 전문 프랜차이즈 브롱스(대표 정현성, 정효성, 황복동)가 최저임금 이슈와 관련하여 본사의 자구 노력을 통하여 가맹점에 제공하는 수제 맥주 납품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현재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전년도 6470원 대비 약 16%가량 상승했고 2019년의 최저임금은 올해 대비 10.9% 인상된 8350원으로 결정되었다. 최저임금의 상승은 근로자의 생활 안정, 노동력의 질적 향상이라는 정책의 가치와 무관하게 자영업자들에게는 실질적인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하여 찬반 논란이 일고 있고 일각에선 ‘을’과 ‘을’의 싸움을 지양하고 건물주, 프랜차이즈 가맹본사, 대기업 등과 같은 ‘갑’과 ‘을’의 구도로 프레임을 변환하여 보는 것을 제안하기도 한다.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노동자, 자영업자들 간의 다툼이 아니라, 건물주, 프랜차이즈 가맹본사, 대기업 등의 원가 인하 노력과 정책적인 뒷받침 등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된다는 것이다.

최근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받아들이고 가맹점과 가맹본사의 상생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힌 업체가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브롱스는 맥주 1통(케그)당 약 2000원 가량의 가격 인하를 통해 개별 매장에는 1개월 기준 약 30만원(매장평균)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주고, 최저임금 상승으로 늘어난 가맹점의 부담을 완화하고 수익을 보장 하겠다는 취지다.

브롱스는 전국 76개의 매장에서 오로지 수제맥주만을 판매하는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가격 인하의 이유에 대하여 상생은 창업 초기부터 가장 우선으로 여겼던 가치이며 가맹점이 살아야 브랜드가 살고 기업이 산다는 것은 변함없는 우리의 가치이다며 추후에는 직접 양조와 유통을 통해 원가를 더욱 절감하고 그 수익을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가 인하를 통하여 가맹본사가 감당할 비용은 월 30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그 비용보다 가맹점의 수익이 더 커진다면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입장이다.

브롱스 대표 정현성, 정효성, 황복동 3인은 “앞으로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추구하여 가맹점의 수익을 늘리는 한편 청년과 실버 일자리 창출하며,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고용을 추진하여 단순히 주류와 음식을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가맹점주, 사회구성원과 상생하는 책임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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