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양동근의 아내 박가람 씨가 20대에 임신과 출산을 겪은 후 산후우울증과 디스크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과거를 고백했다.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는 양동근 편으로 꾸며졌다.

양동근과 아내 박가람 씨는 양동근이 군 복무 시절, 군대 교육용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23살 여대생 팬과 가수로 처음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결혼은 연애와는 다른 현실이었다. 아내는 20대의 나이에 임신과 출산을 겪고 육아를 도맡게 된데 대해 “첫 출산을 하고 산후우울증이라는 걸 처음 겪어봤다. 내면이 내 내면이 아니었다. 거기에 디스크가 발병했다. 통증과 우울증이 겹쳤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는 “남편은 나를 위로해줄 방법을 몰랐던 사람이었다. 여러 가지로 혼자인 느낌이었다. ‘나는 결혼생활을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결혼 1년 만에 남편에게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동근은 "당시에 전 왜 이렇게 다 싫다고 하고 짜증만 내고 싸우려고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자기만 힘든가. 나도 힘들지 싶었다. 그래서 와이프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가늠을 못했다"라고 이제야 과거를 미안해했다.

그 후로 두 사람은 서로를 조금씩 내려놓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양동근은 “그때는 생각하는 방향이 전혀 달랐었다. 그래서 그 채널을 맞춰서 조정하는 데 매우 많은 시간이 걸렸다. 내려놓으면 편한 건데, 내려놓지 않아서 힘들었던 것”이라고 말했고 아내 역시 "셋째를 낳고 나니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됐다."라며 큰 깨달음을 얻은 두 사람은 함께 박수를 쳤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를 담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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