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둘째 아들, 허희수 부사장이 액상 대마를 밀수해 피운 혐의로 구속됐다.

이에 SPC그룹은 7일(오늘)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허 부사장에 대해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 날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윤상호 부장검사)는 허 부사장을 마약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대마를 흡연한 정황을 확인하고 구속했다"며 "밀반입 과정에서 공범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허 부사장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로 이른바 3세 경영인이다. 지난 2016년, 미국의 유명 버거 체인점을 국내에 들여와 흥행시키면서 부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한편, SPC 그룹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부당 내부거래 의혹이 제기돼 지난 4월부터 국세청의 세무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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