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한전이 최근 논란이 된 한전공대 설립 시기 지연과 관련해 “개교 목표를 예정대로 2022년 3월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이현빈 한전공대 설립단장은 광주시청을 방문, 이용섭 시장과 면담을 하고 “개교 목표 시기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이현빈 설립단장은 “개교 지연, 설립 규모 축소 논란은 본격적인 설립 추진에 앞서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인을 미리 제거하기 위해 정치권의 협력을 부탁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전 입장에서도 한전공대 설립은 국정과제이자 자체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일이다”며 “한전의 설립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설립단장은 “한전공대 규모는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으며 최적의 규모, 정원, 예산 등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검토하고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확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설립단장은 “개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협조와 정부 차원의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이 절실하다”며 “지자체와 정부의 협조 아래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광주시장 또한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자 정부의 국정과제인 만큼 당초 공약대로 추진돼 2022년 3월에 개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이 시·도민에게 한 약속으로 4차 산업 혁명시대의 경쟁력 있는 지역 인재 육성은 물론 에너지밸리 성공 등 광주전남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며 "어렵더라도 한전에서 당초 공약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시장은 “한전공대 설립은 한전이 세계적 에너지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투자”라며 “전남도와 함께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특별법 제정, 범시도민 추진기구 등이 성사되도록 최대한 뒷받침할 테니 한전에서는 불필요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전공대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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